송곡여고 여자고등학교 신현돈 선생님 나이
지난 1984년 KBS 제2회 개그콘테스트 대상을 차지하며 1980년대 코미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개그우먼 이경애가 밝은 모습 뒤에 가려졌던 가슴 아픈 인생사를 털어놓습니다. 아울러 평생 은인으로 생각한다는 송곡여자고등학교 연극반 시절 신현돈 선생님과 36년 지기 친구인 개그우먼 임미숙과의 사연을 전합니다.
2019년 7월 26일 방송되는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이경애가 지난 1999년 36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도전할 수 있도록 원동력이 되어준 송곡여고 연극반 신현돈 선생님을 찾아 나섭니다.
이경애는 1981년 송곡여고 연극반 시절 신현돈 선생님을 만나 본받고 싶은 어른도 있음을 깨달았다고 털어놓습니다. 그는 본받고 싶었던 유일한 어른 신현돈 선생님의 도움으로 1999년 36살의 나이로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14살부터 가장 노릇을 하며 형제들 뒷바라지를 해온 이경애가 5남매 중 홀로 대학에 가지 못하자 간경화로 투병중인 어머니는 마지막 소원으로 이경애가 대학에 가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셨다고 합니다.
이경애는 어머니의 소원이자 자신의 평생 꿈이었던 대학 입학을 위해 35살 나이에 입시에 도전했고 원서 접수를 위해 찾은 모교 송곡여자고등학교에서 다시 만난 신현돈 선생님은 이경애에게 입시를 위한 문제집을 챙겨주며 ‘늦지 않았다’는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었답니다. 신현돈 선생님의 한마디가 평생 좌우명이 될 정도로 큰 힘을 얻은 이경애는 1999년 36살에 동덕여자대학교에 당당히 합격해 어머니의 한도 풀어드릴 수 있었답니다.